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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TECH

NX3000 2년 리뷰






처음 자극받아 사게만든 영상






안녕하세요.
제가 프랑스 워킹홀리데이 1년, 호주 워킹홀리데이 1년. 그리고 3개월 이상 동남아를 여행하며 함께하고 있는 카메라에 대해 리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이런 저런 무거운 글들은 완성하기도 힘이부칩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했던 물건들에 대해 가볍게 리뷰하는 것들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설명도 해주면서 가볍게 블로그도 풍성하게 해줄 수 있어 좋네요. :)





NX3000 어디서 샀는가?
저는 프낙 (Fnac)이라는 프랑스계의 하이마트에서 샀습니다. 프낙의 인지도가 어느정도 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해본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현지에서 가장 큰 매장과 대중화되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있는 곳이라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당시 가격은 얼마?
당시에 카메라는 350유로 (400 × 1300원), 가방은 40유로 정도에 샀습니다. 52만원주고 (ㄷㄷ) 샀었네요. 한국에서는 본래 30-40만원이면 살 수 있는 미러리스 입니다.




왜 이렇게 비싸게 주고 샀어요. 국제 호구도 아니고;;
슬프네요... ㅜㅜ 한국에서는 공수가 쉬우니 저렴한 카메라입니다. 하지만 해외인 프랑스에서는 더 비쌀 수 밖에 없더라구요. 온라인 가격은 다를까? 해서 찾아봐도 프랑스에서의 삼성 제품 가격이 한국 현지에 비하면 좀 더 비싸더라구요.








미러리스로 구매했던 이유는 뭔가요?

사실 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남기지 않으면, 무언가 기억에 남는 것도 없어서 여행에 대한 만족감은 떨어지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적이 있어요.
그리고 파리 여행 당시, 정말 사진으로 남겨놓지않으면 안되겠다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길거리에 가죽 라이더재킷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한 여성의 모습 보고 '아 이런건 담아놔야하는데... 쩝'

그 후에 가벼우면서, 무겁지 않은 카메라 하나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하이앤드 카메라/미러리스 둘 중 고민했습니다. 그 후에는 전문가들에 의해 가성비 갑으로 불리는 NX300M을 사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프랑스에서는
NX300M은 살 수가 없었습니다. 온라인아마존을 뒤져봐도 한국 현지가에 비해 너무 비싸기때문에 (거의 50% 이상 비싼 느낌). 물량도 없고, 해서 신개선문 인근 프낙에서 구매를 결정했었습니다. NX3000 을요.






쓸만했나요?

단정적으로 말씀드린다면 Yes. 입니다.

단지 차선책, 전문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는, 가성비갑 미러리스 로는 NX300M이 였지만, 그 후속작 NX3000도 쓸만했습니다.

지금 와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변 아이폰 유저들이 '그래도 카메라가 낫다'라며 이 카메라를 인정해주는 말을 했었습니다.













장점을 꼽으라면 어떤게 있을까요?
그리고 단점은?

장점으론, 첫번째 가벼움.
어깨로 빙 둘러매너는 네뼘 남짓의 가방에 쏙 넣어놓고 필요할때마다 총잡이 총꺼내듯 꺼내며 스냅샷을 갈깁니다. 참 가볍고 핸디감이 좋아서 3년이란 세월동안 다른 기기로 교체안하고 잘써올 수 있지 않았나싶네요.

두번째로는 많은 용량?

물론 SD카드를 따로 사야하기 때문에 별도의 비용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당시 20-30유로, 한국돈으로 25000-45000원 주고 샀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하지만 지금도 1000-2000장 가량의 7-8MB 최상급 퀄리티 사진 그리고 100여개 이상의 영상들을 넣고도 무리가 없다는 점. 참 마음에 드는 용량이더군요.

추가적으로 여기에 외장하드를 하나 1테라바이트짜리라도 함께해서 다닌다면 용량걱정 1이 아닌 0의 느낌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셋째, 만족스러운 퀄리티

물론 정말 전문가용 사진를 남기고 싶으시다면, DSLR만이 가질 수 있는 그 현실적인 샷을 남기고 싶으시다면 DSLR을 추천드려야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실제 여행에서 DSLR을 들고 다니는 건, 정말 신체가 190이상으로 온종일 무겁게 다녀도 괜찮으신 분들, 뭐 그런 분들에게만 해당되지, 실제로 예쁘게 남기고 싶다. 평생에 잊지못할 좋은 사진 하나 남기고 싶다. 하지만 무거운 것은 견디기 힘들고, 괴롭게 느껴지게 할 수도 있는 큰 카메라는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들은 이 미러리스를 추천합니다.

물건이든 서비스든 일이든간에, 너무 무겁고 갖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것은 별로 좋은 것 같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DSLR을 써본 적이 없고, DSLR을 큰 맘 먹고 지를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 다짜고짜 100만원 가량 되는 돈을 지를 수는 없으니 20-30만원대로 시험겸, 예비겸으로 하나 써보가에 좋지 않을까요? 제가 그랬으니.

넷째, 대기업의 AS서비스.
삼성의 AS서비스는 알아주죠. 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설 수 있었던 건 삼성의 고객만족을 향한 높은 서비스 시스템의 공이 크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 머물 당시 고장난 렌즈를 잘 수리받아 사용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섯째 블루투스 기능.
물론 USB를 통해 컴퓨터와 연결하고 그 뒤 블로깅을 위한 업로드하면 된다라는 절차가 중간에 끼는게 더 나을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꼽는 행동 없이 바로 인스타그램에 올릴 수 있도록 핸드폰에 사진을 옮기기에 좋습니다. WIFI라는 기능을 통해 옮길 수 있어요. 핸드폰에 어플만 깔면 편리하고 빠르게 옮길 수 있습니다. 물론 7-8MB짜리 사진들을 스무장씩 옮기다보면 시간이 몇분 소요되긴해서 좀 아쉽긴 하지만. 가성비 하나로는 괜찮지 않을까요?

잊을뻔 했지만 여섯째, 꽤 잘나오는 셀카모드.
핸드폰이나 다른 실물 그대로 나온다는 카메라를 보면, 잡티랄까 너무 현실적이어도 현실적이게 나오기 마련인데, 이 카메라는 친구들과 단체사진을 찍더라도 셀카모드를 갈기더라도 실패율이 적다는 점. '아 별로다 다시찍을까?' 하는 귀찮은 순간이 적다는 점.
그리고 최근 나온 모델들에는 다 대부분 대세를 따라 들어가있는 기능들 일 것 같긴한데, 굳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얼굴초점이 완성되면 인공지능적으로 스스로 장면을 찍는다는 점. 손가락이 닿지 않아 끙끙대며 셀카를 누를 필요 없이 자연스러운 표정과 거리만 유지하면 알아서 눈코입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줍니다. 참 편리해요.





단점이라면,

저는 흰색 줄이 거추장스러워서 떼어버렸습니다. 원래는 목에다 둘러매고 다니는게 제 컨셉이였는데, 때가 타니 더러운 인상을 주더군요 (;;). 그래서 혹시 떨어뜨릴가 조바심도 난적 있지만, 오른손쪽에 달린 불룩나온 그립 손잡이 덕분인지 떨어뜨린 적은 한 번도 없네요. 정말 단 한번도? 목줄이 없이 다니면서도 떨군적이 없다니 신기하긴하네요.

또다른 단점이라면 렌즈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것?

사진을 찍어보다보면 넓은 시야의 광각 렌즈로도 찍어보고 싶어집니다. 또는 단렌즈로도 찍어보고싶은데 그 렌즈 호환성이 좋지 못해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삼성에서 제공하는 렌즈만이 규격에 맞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추천할 수 있을까요?

여행자. 특히 무거운 것을 극혐하시는 저같은 분들. 포켓에서 쏙 꺼내 언제든 고퀄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들.

단지 핸드폰이나 아이폰 샷으로는 뭔가 더 넓은 시야가 없다거나 아쉬움이 남았던 분들 (제가 그랬으니까요).

사진을 조금씩 연습해보고 싶은 학생들.

일상에서 블로깅을 하되 DSLR까지는 아니지만 그만한 용도로 쓰고 싶은 분들.

여행하며 음식사진을 찍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주의해야할 점

렌즈를 꼭 당겨넣어 휴대하기. 아무리 케이스에 넣고 다녀도, 카페에 앉거나 의자에 앉아 쉴때 내려놓는 동작 중에 카메라가 부딪힐때가 있어요. 그때 렌즈를 당겨놓지 않으면 꽉 채워놓지 않으면 일그러져버릴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덜렁거리며 들고 다녔던 그때, 어느순간 렌즈가 타원형으로 일그러지며 구동아 안되더군요. 그래서 한번 AS센터를 다녀와야만 했었습니다.












어디서 사는게 좋을까요?

위에 글을 읽으셨다면 아시겠지만 일단 한국에서 사는 것이 가장 좋은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프랑스는 물건을 현지로 배송해오는데 걸리는 비용이 추가적으로 드니 더 비쌌던거고.


저는 주로 에누리 또는 다나와를 통해 가격비교를 합니다. 그리고 전문용어나 알아야될 지식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첨부해주는 에누리를 선호하는 편인데요.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삼성 카메라 제작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사진파일을 빠르고 쉽게 옮길 수 있게 해달라.

 
앞으로 SNS(인스타그램, 블로깅)을 사용하는 분들이 계속 늘어나기때문에, 신속히 수정해서 올리거나 빠르고 답답하지 않게 폰으로 옮기는 등, 사진 파일의 제한성을 줄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3년동안 사용하게된 주 계기가 기록에 있고, 이 기록을 더 활용해서 SNS에 올리는 용도로 사용 중 입니다.

그런데 파일을 전송하는데에 좀 느리고, 노트북에 전송하기 위해 파일을 몇 개 설치해야되는 약간 번거로운 절차가 있어요. 이게 굉장히 껄끄럽게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결국 와이파이 기능에서 폰으로 보내는 단편적인 기능만 사용하게 되구요.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직관적으로, 정말 쉽게, 절차는 한 두가지 버튼에 의해서 똭똭 올릴 수 있는 편리성을 더 발전시킨다면 저라도 사고 싶을 것 같네요. 3년 동안 써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건 그 점이었던 것 같네요. 파일 이동간에 시간이 걸리다보니 다 올리지 못해 잠들어있는 사진들. 그런 사진들이 꽤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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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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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다니고 실제로 5000-6000컷 이상 찍어본 경험에서 우러나온

리뷰들이니 참고가 많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사진들이나 결과물은 제 인스타에서 참고하셔도 좋구요 :D